실책 안해야 이긴다’ 포스트시즌 2실책 이상 시 승률 0.136

KIA 4 : 0 넥센
어제 열린 넥센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점수가 아닌 양 팀의 실책 수다. 4개의 실책을 범한 KIA는 공교롭게도 넥센에 4점 차(10-6)로 졌다. 4회까지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5회 실책으로 갈렸다. KIA는 2대 0으로 앞선 5회 말, 포수 김민식의 실책 2개(타격 방해, 파울 타구 처리 실책)와 유격수 황윤호의 실책 1개 등 무려 3개의 실책을 하며 넥센에 5점을 내줬다. KIA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특히 포수 김민식의 인필드플라이 처리 실패는 무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귀중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뼈아팠다. 통상적인 인필드플라이 상황이었다면 타구를 놓쳤어도 공이 파울 지역이 아닌 페어 지역에 떨어질 경우 아웃 처리가 된다. 하지만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잔디를 타고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다. 결국, 심판진은 파울로 선언했고, 기사회생한 넥센 이정후는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넥센은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반면 이정후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좌익수 이정후는 KIA가 5대 5 동점을 만든 7회초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1루 주자 나지완은 2루까지 달리다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이정후의 호수비 하나가 KIA의 역전 찬스를 막아낸 것이다. 이정후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넥센은 이후 샌즈의 2점 홈런 등 무려 5점을 더 뽑아내며 KIA를 10대 6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2실책 이상 시 가을 야구 승률 0.136(최근 6년 기준)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최근 6년 동안 가을 야구에서 실책을 2개 이상 저지른 팀의 승률은 0.136(3승 19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은 4·5차전에서 각각 3개와 2개의 실책을 범하며 KIA에 패배했다. 결국, 두산은 1승 4패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다. 한국시리즈 5게임에서 두산은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무너졌지만, KIA는 단 3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선 넥센 강정호(현재 피츠버그)의 아쉬운 수비가 삼성에 시리즈를 내주는 분기점이 됐다. 강정호는 한국시리즈 5차전, 팀이 1대 0으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삼성 나바로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나바로가 1루에 살아나갔고, 이후 최형우(현재 KIA)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가 터지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할 경우, 시리즈 전적을 3승 2패로 가져올 수 있었던 넥센은 오히려 삼성에 승리를 내줬고 6차전도 패배하며 2승 4패로 삼성에 우승을 내줬다.

About the author

Add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